동의수세보원 사단론에서는 “人稟臟理 有四不同(인품장리 유사부동), 人趨心慾 有四不同(인추심욕 유사부동)”이라 하여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생김새와 장부의 기능, 성격과 행동 등이 크게 4가지로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태양인은 폐의 기능이 강하고 간의 기능(흡취지기-받아들이는 기운)이 약하고(肺大而肝小者 名曰 太陽人) 태음인은 간이 강하고 폐(호산지기-내뿜는 기운)가 약하고(肝大而肺小者 名曰 太陰人) 소양인은 비장이 강하고 신장(음청지기-서늘하게 하는 기운)이 약하고(脾大而腎小者 名曰 少陽人) 소음인은 신장이 강하고 비장(양난지기-따뜻하게 하는 기운)이 약하다(腎大而脾小者 名曰 少陰人) 하여 체질에 따른 부족한 장부의 기운을 돕는 치료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사상체질은 체질별 특징적인 외형과 심성, 병증, 약리반응 등을 근거로 진단됩니다.
사상체질설문검사 – 사상체질분류검사지
(Questionnaire for the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II, QSCCII)가 대표적인 검사이며 최근 15문항의 단축형 사상체질 진단설문지(KS-15) 가 개발되었습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에서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검사방법
안면의 사진 촬영을 통한 안면계측법, 체간의 길이나 둘레를 측정하는 체형계측법, 목소리의 파형분석을 통한 음성분석법 등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외모 : 태음인은 체격이 큰 편이고 근육과 골격이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발이 크고 두터우며, 상체보다는 허리 또는 하체가 두꺼운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은 눈, 코, 입이 비교적 크고 선이 굵으며, 피부는 대체로 거칠고 땀구멍이 큽니다.
태도 : 태음인은 행동거지가 의젓하고 믿음이 있어 보이며 점잖은 태도를 지닙니다. 무뚝뚝하여 말이 없게 보이기도 하나, 필요할 때는 말이 길고 집요한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성질 : 집념과 끈기가 많아 꾸준히 일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편이고,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여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대체로 겁이 많습니다.
건강 : 태음인은 땀을 잘 흘린다면 기본적으로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로 식사 습관을 조절하고 자주 운동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향상시켜야 합니다.
마음가짐 : 태음인은 겁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을 이겨내고 도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지나친 욕심과 집착으로부터 병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긴장을 풀기 위해 여가활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및 생활습관 : 태음인은 잘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을 잘 통하게 하고 평소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합니다. 평소 반신욕이나 사우나를 통해서라도 땀을 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 : 태음인은 대체로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많이 먹고 소화도 잘 시키는 편입니다. 그러나 비만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고칼로리, 고지방식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모 : 소양인의 체격은 상체에 비하여 하체가 약하고 가슴과 어깨부분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부지고 경쾌해 보이며 근육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은 이마가 넓고, 관골과 미릉골이 튀어나오거나, 턱은 뾰족하고 입술이 얇고 눈매가 날카로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도 : 행동이 민첩하고 경쾌하며 활발합니다. 말이 많고 급히 나오는 경향이 있으며, 차분하게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많이 움직입니다.
성질 : 소양인은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많습니다. 성질이 급해서 천천히 하는 것을 못 참고 솔직하며 직설적인 편입니다.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이목 끌기를 좋아합니다.
건강 :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고 기운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쉽게 흥분하고 얼굴이 달아오르기 쉽습니다. 소화력이 좋은 편이며 대변이 잘 통하면 대체로 건강한 상태로 볼 수 있으며, 변비가 있으면서 가슴이나 얼굴이 답답하거나 열이 나거나 얼굴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마음가짐 : 소양인은 성격이 급해서 감정에 휩싸이는 경향이 많아서 쉽게 화를 냅니다. 따라서 이러한 마음을 잘 털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가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착실하게 내면적인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의 시작은 잘 하지만 뒷마무리가 부실한 경향이 있으므로 시작하기 전에 신중하게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운동 및 생활습관 : 소양인은 하체가 약하며 순발력은 좋지만 지구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됩니다. 끈기와 지구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어떠한 운동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체를 단련시키는 운동이 좋고, 명상이나 단전호흡, 요가 등을 통해 기분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 : 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로 소화력은 왕성한 편이지만 고칼로리, 튀긴 음식, 고지방식 등은 비위의 열을 조장하여 해로울 수 있고,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모 : 소음인은 키와 몸집이 대체로 작거나 마른 편이며 상체에 비해 하체가 발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얌전하고 차분하며 온화한 인상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는 대체로 부드럽고 얇은 편입니다.
태도 : 소음인은 매사에 꼼꼼하고 착실합니다. 사색적이며, 치밀하고 세심하여 실수가 적으나 행동과 표현력이 부족하고 게으른 편입니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을 배려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기보다는 분위기에 적응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말은 조용조용하고 천천히 적게 하는 편입니다.
성질 : 내성적이고 사색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침착하고 꼼꼼하여 사소한 일조차 놓치지 않고 챙기는 반면 적극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싸워서 일을 해결하기 보다는 우회적으로 해결하려 하며 유순하거나 예민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건강 :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잘 유지되면 대체로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음인은 일반적으로 체력이 약해서 쉽게 피로하고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몸이 차갑다고 느끼므로 항상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소화장애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랫배가 차다고 느끼면서 설사를 하거나, 땀을 흘린 후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가짐 : 소음인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불안해 하며, 그로 인해 병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길러야 합니다.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말고 대범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주변 상황에 끌려가기보다는 주도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운동 및 생활습관 : 소음인은 적극적인 태도와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규칙적이고 부지런한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매일 아침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가벼운 조깅이나 줄넘기, 체조, 등산 등으로 서서히 체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 소음인은 위장장애가 오기 쉬우므로 따뜻한 음식이나 부드러운 음식, 약간 매운 음식이 좋습니다. 차가운 음식이나 날음식 등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외모 : 태양인은 상체, 특히 머리와 어깨, 목덜미 부분이 발달된 경우가 많고, 하체와 허리, 엉덩이 부분이 약해 보입니다. 대체로 체격이 크고 마른 편이며, 과단성이 있어 보이는 인상에 눈에 광채가 있어 보인다는 평을 듣습니다.
태도 : 행동이 시원시원하고 거리낌이 없으며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남을 주도하여 설득하는 힘이 강합니다.
성질 : 과단성과 진취성이 강하고 독창적이며 개혁적인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독선적이며 의욕이 앞서다가 주변 사람들과 화합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건강 : 태양인은 일반적으로 건강하다고 보여지나 특별한 이유없이 구토하거나 하지무력으로 다리의 힘이 풀려 넘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양인은 소변이 잘 나오면 대체로 건강하며, 살이 많이 찌거나 얼굴색이 검다면 좋지 않습니다.
마음가짐 : 조바심을 버리고 차분하고 신중하게 일을 진행하도록 하며,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화합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화를 내거나 비통한 마음에 빠져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정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운동 및 생활습관 : 태양인은 하체가 무력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하체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체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음식 : 태양인은 대체로 담백한 식품, 채소류, 생선과 해조류 등의 해물이 추천되며, 뜨겁거나,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